<앵커>
협조를 잘해도 막을까 말까 한 이런 상황에서 방해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 여전히 있습니다.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28번 전화를 했는데 2번만 받고, 그것도 제대로 된 대답을 안 했던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당국이 경찰에 비협조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가 닷새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방역을 위해서는 동선 파악이 최우선이지만 방역 당국은 주 씨의 비협조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주 대표가 집에 있었다고 진술한 날 휴대전화 GPS 상에는 8시간 넘게 집 밖을 돌아다닌 걸로 나오는 등 거짓 진술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광화문 집회를 마치고 찜질방에 갔단 발언은 스스로 번복했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 말이 헛나왔어. 찜질방에 가야 한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가 말이 튀어나왔는데 어차피 역학 조사하면 다 나오는 거고.]
주 씨는 병실 유튜브 방송으로 조사에 협조했다고 주장했지만,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 저 거부한 게 하나도 없거든요. 카드도 가르쳐달라, 차 번호도 가르쳐달라고 이래서 다 가르쳐줬어요.]
가평군 보건소는 주 씨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박정연/가평군보건소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전화를 28통을 했는데 2번밖에 안 받고요. 거짓말했다는 것이 이제 드러났기 때문에 고발은 저희가 할 거예요.]
확진자인 전광훈 목사의 행적과 관련해서는 성북구 홈페이지에 지난 13일 교회 사택에 머물렀다고 게재돼 있었지만 그날 외부에서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역시 확진 상태로 치료 중인 차명진 전 의원은 격리병동이 도움이 안 된다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출처 :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펜앤드마이크, 주옥순TV 엄마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