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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환자, 5명 중 1명 꼴…집계 발표 이후 최고치

깜깜이 환자, 5명 중 1명 꼴…집계 발표 이후 최고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천440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94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0.2%에 달했습니다.

최근 새로 확진된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려면 신속하게 감염원을 밝혀내는 게 중요한데 깜깜이 환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시간이 걸려 'n차 전파'를 막는 게 힘들어집니다.

'깜깜이 환자'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내놓기 시작한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고령 환자도 늘어났습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65세 이상 신규 확진자는 773명으로,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의 32%를 차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볼 때 이번 주말이 향후 유행 여부를 가를 '고비'라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이 수도권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증가를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며 "지금과 같은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이번 주말마저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만회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 접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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