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방역 방해' 전광훈 고발하자, 사랑제일교회 "맞고소"

<앵커>

방역 당국이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 목사를 고발하고, 검찰도 어제(16일) 보석 취소를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방역 지침에 협조했고 신도 검사도 방해한 적이 없다며 맞고소에 나섰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315명으로 어제 하루 116명이 늘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어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첫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둘째, 교인 명단의 누락과 검사 방해를 교사하는 등 방역당국의 조치에 불응하고 협조를 거부한 데에 따라 고발하게 된 것입니다.]

검찰은 전 목사의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한 집회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 2개월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되고 거주지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는데, 전 목사는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하고 자신도 그제 집회에서 발언까지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제 열린 집회를 향해 "국민의 오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비상식적 행태"라며 비판하고 강력한 조치를 지시한 가운데, 사랑제일교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신도 검사를 방해한 적 없고 당국이 근거 없이 전 목사를 자가격리 대상으로 통보했다며 서정협 서울시 직무대행자와 박능후 본부장을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