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면회 금지…'창밖'에서 엄마 임종 지킨 아들](http://img.sbs.co.kr/newimg/news/20200721/201452565_1280.jpg)
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봐야 했던 팔레스타인 청년의 사연이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인도 NDTV 등 외신들은 팔레스타인 헤브론에 사는 30살 지하드 알 스웨이티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지하드 씨의 어머니는 몇 주 전 코로나19에 걸려 지역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74세로 고령인 데다 백혈병을 앓고 있어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면회도 금지됐습니다.
![코로나19로 면회 금지…'창밖'에서 엄마 임종 지킨 아들](http://img.sbs.co.kr/newimg/news/20200721/201452563_1280.jpg)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각별하게 지냈던 막내아들은 이 상황에 크게 절망했습니다. 결국 지하드 씨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건물 밖으로 향했습니다. 외벽을 타고 올라가 어머니가 계신 2층 병실 창가에서라도 보려고 한 겁니다.
의료진과 지인들은 위험하다며 말렸지만, 지하드 씨는 매일 창가에 걸터앉아 어머니를 살폈습니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어머니가 잠드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내려왔습니다.
![코로나19로 면회 금지…'창밖'에서 엄마 임종 지킨 아들](http://img.sbs.co.kr/newimg/news/20200721/201452564_1280.jpg)
그렇게 지난 16일 지하드 씨는 어머니가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에도 가까이 가지 못하고 창문 하나를 사이에 둔 채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코로나19로 면회 금지…'창밖'에서 엄마 임종 지킨 아들](http://img.sbs.co.kr/newimg/news/20200721/201452566_1280.jpg)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어머니가 좋은 곳에 가셨을 거다", "이런 아들이 있어 자랑스러우실 것"이라는 등 위로와 애도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niasalem0' 트위터, 'IlmFeed'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