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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지사 부인 "덕분에 코로나 대처…한국에 늘 감사"

'한국계 미국인' 유미 호건 여사

<앵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폭증하고 있지만 메릴랜드주는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주지사 부인이 한국계 미국인인데 한국에서 들여온 진단장비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가 미 전역에 급속히 퍼지던 지난 4월, 메릴랜드주는 발 빠르게 한국산 진단 키트 50만 개를 공수받았습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가 앞장서 뛴 결과입니다.

유미 호건 여사의 고향인 나주시와 전라남도에서도 의료용 장갑을 각각 5만 장, 8만 장씩 보냈습니다.

[래리 호건/美 메릴랜드 주지사 (지난 4월 20일) : 그들은 저를 '한국 사위'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메릴랜드 퍼스트 레이디이자 제 부인인 유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감사합니다.]

메릴랜드주의 코로나19 확진율은 지난 4월 15일 26.91%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4.92%까지 떨어졌습니다.

[유미 호건/美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 너무 많은 분들이 보내주셨어요. 다 우리 한국 국민 그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그러시죠.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저희들이 늘 표시하고 싶었어요.]

한국 사위라고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입맛도 한국식이라고 말합니다.

[유미 호건/美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 저보다 더 맵게 먹어요. 돼지불고기도 이거 덜 맵다 그러고. 고춧가루 좀 더 넣으라 하고 막 그래요.]

공화당 소속의 호건 주지사는 코로나 대책에서만큼은 트럼프 대통령과 각 세우는 것을 마다치 않았으며, 트럼프 이후 공화당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미 호건/美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 열심히 같이해서 (주지사직을) 끝까지 잘하는 게 최선입니다. 그다음에는 이제 또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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