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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해산" 외친 경찰 뒤쫓으며 공격…거리두기 반발

영국 경찰관 22명 부상…독일서도 폭동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속에 답답함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봉쇄조치가 이어지는 영국에서는 길거리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이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흥분한 군중들이 물러나는 경찰관들을 쫓아가며 술병과 돌을 던집니다.

경찰차 위로 올라가 앞 유리를 마구 쳐서 깨부숩니다.

영국 런던 브릭스턴에서 현지 시간 24일 밤에 벌어진 일입니다.

영국 경찰 공격

코로나19로 봉쇄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열린 대규모 거리 파티에 경찰이 찾아가 해산을 요구하자 성난 파티 참석자들이 경찰관들을 공격하며 난동을 부린 겁니다.

[경찰이 도망간다. 경찰은 멍청하다.]

순식간에 폭도로 변한 시민들은 경찰관들을 뒤쫓으며 공격했고 경찰관 22명이 다쳤습니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10대 마약 소지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시민 수백 명이 경찰관들을 공격하며 폭동을 일으킨 겁니다.

경찰관 19명이 다치고 경찰차 10여 대가 파손됐으며 40여 개 상점들이 약탈 피해를 입었습니다.

독일, 경찰 폭행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봉쇄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경찰관들을 상대로 불만을 폭발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프랑크 루츠/경찰서장 :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관으로 46년 동안 일하면서 이런 일은 본 적이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답답함과 피로감은 갈수록 커지면서 비슷한 사건들이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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