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점을 찾은 부부가 거기서 일하던 20대를 넘어뜨리고 또 물건을 내던지며 폭언까지 퍼부었습니다. 배운 게 없으니까 편의점이나 지킨다는 말도 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바닥에 음료수병을 던지더니, 아르바이트생을 밀어 넘어뜨립니다.
[가해 남성 : 에라 이 XX아! 고발해! 벌금 낼 테니까!]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한 편의점을 찾은 부부가 27살 아르바이트생에게 갑질을 한 건 지난 12일 밤 10시 20분쯤.
[가해 여성 : (부모) 불러봐. 너도 (누군가의) 딸이라며, 배운 게 없으니 이 짓거리 하고 있다고!]
자신의 SNS에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한 아르바이트생은 남성에게 파란색 플라스틱 상자에 앉지 말아 달라고 말하자 이처럼 화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인에게 남편을 말려달라고 하자 부인도 함께 화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편의점에 있던 학생들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부부는 자리를 떴고, 피해자는 이들 부부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피해자는 이날 이후 일을 그만두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물건을 살 때 사용한 신용카드 거래내역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신원이 특정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손영길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