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터넷 쇼핑몰 중에, 자기들한테 좋은 후기는 눈에 잘 띄게 위로 올리고, 불만 댓글은 밑으로 내린 곳들이 공정위에 적발이 됐습니다. 교환이나 환불을 자기들 맘대로 되니 안 되니 했던 곳들도 같이 걸렸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온라인 쇼핑물 '임블리'의 상품 후기 게시판입니다.
최신순, 추천순, 평점 순으로 정렬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좋은 평가가 담긴 후기는 위로, 불만이 섞인 후기는 무조건 아래로 배치해 고객이 제대로 볼 수 없도록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주간 순위 8위라던 상품은 실제론 판매 순위가 20위권 밖이었습니다.
[박지운/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과장 : 많이 판매된 상품들을 순위에 올려놨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재고가 많이 남았던 제품들도 (포함돼 있었다.)]
5일이 지난 상품은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한 쇼핑몰 '하늘하늘'과 불량품을 받은 경우 24시간 이내 댓글을 남겨야만 교환해 준 '린느데몽드' 등 다른 쇼핑몰 6곳도 적발됐습니다.
전자거래법상 물건을 받은 지 1주일 이내면 댓글을 남기지 않더라도 교환과 환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또 미성년자가 물건을 샀을 경우 법정대리인이 거래를 취소할 수 있다는 사실도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등 SNS 기반 쇼핑몰 7곳에 과태료 3천300만 원을 부과하고 시정을 명령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