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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모자 푹 눌러쓴 채…'창녕 9살 학대' 계부 연행

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앵커>

창녕에서 9살 어린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계부가 조금 전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혐의 인정하냐, 죄책감 안 느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차에서 나옵니다.

창녕 9살 어린이에게 고문 같은 학대를 한 의붓아버지 A 씨가 오늘(13일) 오전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상습적으로 아동을 학대한 부분 인정하십니까?) …….(피해 어린이한테 미안한 마음 안 드십니까?) …….]

A 씨는 부인 B 씨와 함께 프라이팬과 쇠사슬 등으로 9살 어린이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부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집을 탈출한 학대 피해 아동은 그제 병원에서 퇴원한 뒤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A 씨 부부는 피해 아동이 병원에 입원한 지난 10일 군청에 양육수당을 추가로 신청하기도 했는데, 동생 3명에 대한 분리 조치가 이뤄지자 자해 소동을 벌여 병원에 응급 입원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응급 입원하기 전 1차 조사를 진행했는데, A 씨는 아동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와 함께 친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어머니는 건강 문제로 추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A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A 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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