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많이 모이면 위험합니다. 이번 주말에 워터파크, 큰 물놀이장들 다시 문 열었고 서울에서는 5천 명 넘는 치과의사들이 모이는 행사까지 열렸습니다.
여기 괜찮은 건가 조윤하 기자가 가서 살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 워터파크입니다.
주말에 날씨도 더워 인파로 가득 찼을 물놀이장이 한산합니다.
예년 같으면 하루 1만 명 넘는 사람들이 찾았지만 오늘(6일) 방문객은 400명 남짓입니다.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워터파크 측은 방역 지침에 따라 깐깐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문진표 먼저 보여주시겠어요?]
조금 전 개장한 워터파크 입구입니다. 입장할 땐 이렇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되고요, 발열체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QR코드를 스캔해서 모바일 문진표를 작성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샤워장은 1칸씩 라커룸은 10칸씩 띄워 사용하고 빗이나 드라이어 등 감염 우려가 있는 공용물품은 비치하지 않았습니다.
찾은 사람이 적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됐지만 물 밖에서 마스크 착용권고를 무시한 이용객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습니다.
[이수빈/경기 양주시 : 안 쓴 사람들도 좀 있고, 마스크를…와서 좋긴 한데 불안한 건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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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 좀 유지해주시고요. 입장하실 때]
치과의사 200여 명이 한 칸씩 띄어 앉아 강연을 듣습니다.
당초 서울시가 행사 자제를 권고했지만 주최 측은 행사를 강행한 겁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마스크 착용자에 한해 행사장 입장을 허용했는데 치과 의사들이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해 어쩔 수 없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적발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박현철·김남성, 영상편집 : 황지영, 헬기조종 : 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