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린 흑인 남성이 숨을 못 쉬겠다고 절규하다가 숨진 사건, 미국에서 그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분노 속에 격렬한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약탈에 방화, 경찰차 공격도 벌어졌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유통매장에 들어가서 물건을 훔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백인 경찰관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이 숨진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약탈 행위로 번진 겁니다.
![성난 시위대, 약탈](http://img.sbs.co.kr/newimg/news/20200528/201435534_1280.jpg)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경찰차가 시위대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는 숨진 남성의 마지막 절규를 외쳤습니다.
[숨 쉴 수 없다! 숨 쉴 수 없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장면을 봐야 합니다.]
현장 CCTV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경찰이 출동한 직후 등 뒤로 수갑이 채워져 이미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추가 CCTV 영상 공개](http://img.sbs.co.kr/newimg/news/20200528/201435537_1280.jpg)
미네소타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픈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매우 매우 슬픈 일입니다. 사건을 들여다볼 것입니다. 내일 조사 결과를 보고받을 겁니다. 매우 슬픈 날입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에서도 또 다른 경찰의 강압적 체포 동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인종차별적이고 폭력적인 경찰의 공권력 집행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