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은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배우 유석화가 청각장애를 지닌 40살 연하 이소별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내용을 보면서 생전 귀가 어두웠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귀가 어두우셔서 어릴 때부터 보청기를 끼셨다."고 운을 뗀 뒤 "그래서 내 목소리가 커진 게 아닌가 싶다. 아버지 앞에서 말을 크게 했고 전화할 때도 목소리를 크게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그랬을까."라며 조심스럽게 아버지를 언급했다.
강호동의 부친은 2018년 8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당시 강호동은 예능프로그램 촬영 차 해외 체류 중이었다가 예상치 못한 비보를 접한 뒤 황망한 마음으로 급거 귀국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의 부친은 생전 한 인터뷰에서 "막내아들이 씨름선수 시절 상을 타온 트로피들을 전시한 진열대를 가장 큰 보물로 여긴다."면서 "가족의 자랑거리"라고 자랑스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강호동 역시 2017년 방송된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버지에게 처음엔 어려웠지만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뽀뽀하는 게 참 좋다."고 부모님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