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나 했는데 신규 확진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25명이 추가되면서 사흘 연속 2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이 중에 6.8%는 어디서, 어떻게 걸린 건지 확인이 안 되는 상태입니다. 더 걱정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도 6명이 늘어서 전체 225명까지 불었는데, 6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발 6차 감염 의심사례는 서울 중랑구에 사는 50세 개인택시 기사입니다.
이 환자의 추정 감염 경로를 거슬러 따져보면 최초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돼 직업을 숨겼던 인천 학원 강사에서 시작됩니다.
2차 감염자는 이 학원 수강생, 3차 감염자는 2차 감염자가 다녀간 노래방에 들렀던 프리랜서 사진사, 4차 감염자는 3차 감염자가 사진을 찍은 돌잔치를 방문한 광진구 13번 환자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장관 :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인한 연쇄 감염이 반복되고 있어 지금은 이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클럽에서 직접 감염된 환자보다 그들에게서 감염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더 많은 게 문제입니다.
워낙 다양한 시설들이 연관돼 역학조사의 속도가 확산 추이를 따라잡지 못할 거라는 우려도 큽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장관 : 감염 위험성이 간과되었고 마스크 착용, 소독과 환기 등이 미흡했던 노래방, 주점 등에서는 상당히 빠른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비율도 증가 추세여서 불특정 다수가 다녀가는 클럽, 헌팅 포차,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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