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서 온 피해자, 나이는 90세, 이름은 김복동입니다.]
![김복동 할머니](http://img.sbs.co.kr/newimg/news/20200524/201433952_1280.jpg)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 위안부 피해를 알린 김복동 할머니의 삶이 지난해 다큐멘터리 영화로 개봉되자 정의기억연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상영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미향/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개봉 당시) : (해외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김복동 영화를 보고 '우리도 저 여성처럼 포기하지 않고 싸우면 언젠가는 수많은 사람이 지지를 하겠구나'…일본 시민이 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한 온라인 모금 활동도 벌였습니다.
10회의 해외 상영을 전제로 상영료 등의 명목으로 모은 금액은 1,300만 원. 그런데 정작 영화 배급사 측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연 해외상영료 모금](http://img.sbs.co.kr/newimg/news/20200524/201433954_1280.jpg)
특히 지난 1월 정의연이 "배급사와 협의해 해외상영료를 면제받았다"면서 모금액을 해외 캠페인 예산으로 쓰겠다고 밝힌 부분도 합의된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상진/영화 '김복동' 배급사 대표 : 저작권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해외상영료는 존재해요. (배급사와 제작사는) 상영료를 받아서 수익이 발생했을 때 일정 부분을 정의연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다 갖고 있었어요.]
정의연 측은 모금한 1,300만 원에는 상영료 외에도 다른 비용이 포함돼 전부를 배급사에 줘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아직 정산도 끝나지 않은 만큼 전용으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