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씨는 오늘(2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이날 정수경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 심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시간여 만에 종료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심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유가족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빠르게 경찰 호송차로 이동했습니다.
경비원 최 씨의 형은 심 씨를 향해 "내 동생 살려내"라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심 씨의 영장실질심사 출석에 앞서 경비원 추모모임 등은 서울북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씨의 구속과 엄정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심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등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 씨는 지난달 21일 이중 주차 문제로 최 씨와 시비가 붙은 뒤, 여러 차례에 걸쳐 최 씨를 폭행하고 사직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 씨와 갈등하던 최 씨는 지난달 21일과 27일 심 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10일 숨졌습니다.
▲故 최희석 경비원이 남긴 음성 유서 영상
(구성 : 조을선 기자, 촬영 : 신동환 기자, 편집 : 이홍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