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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되자 교실 밖 '우르르'…사라진 거리 두기

<앵커>

이렇게 첫날부터 제대로 수업하지 못한 학교들이 나오면서 대학 입시 앞둔 고3은 물론이고 다음 주부터 차례로 학교를 가야 하는 다른 학년 학생들도 괜찮을지 걱정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교원 단체들 역시 우려를 나타냈는데 방역 당국은 그래도 학교 가는 걸 더는 미룰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쉬는 시간 고3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우르르 몰려나옵니다.
마스크 손에 든 학생
서로 장난을 치며 신체 접촉을 하는가 하면, 마스크를 벗어 손에 들고 다니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침을 뱉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교사 : 점심시간 같은 경우 마스크를 벗고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 식사 끝나고 나서 식당에서 교실로 이동하는 중간에 마스크를 안 쓴 친구들을 제가 많이 봤고요.]

교원단체들은 오늘(20일) 등교 개학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전교조는 학교에 방역 책임을 떠넘기면 안 된다며 모든 학교에 방역 전담 인력을 즉시 파견하라고 촉구했고, 서울교육단체 협의회는 '등교 강행은 집단면역 실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등교 개학을 더 미룰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당분간은 산발적인 감염 사례는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개학을 준비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학교 방역의 '뉴 노멀'을 만들겠다며 유사시 각 학교의 차분한 대응과 학생들이 귀가할 때 다중이용시설에 가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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