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태원 퀸클럽을 찾았던 베트남인 A 씨는 15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A 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이 들통나 추방당할 것을 걱정해 자취를 감추었는데요. 큰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경찰의 도움을 받습니다. 바로 경기 광주경찰서 이보은 경장인데요. 베트남인이지만 결혼과 동시에 우리나라로 귀화한 지 10년이 된 이 경장이 A 씨에게 베트남어로 문자를 보내고 통화 시도를 거듭해 결국 그를 안심시킨 겁니다. 실제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불법체류자 단속은 유예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A 씨의 직장 동료 B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A 씨는 지난 10일 자정을 전후로 부천 메리트나이트에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A 씨를 설득한 이 경장의 이야기를 비디오머그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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