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한 아파트 경비원을 괴롭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연예계 종사자'인 가해자가 자신의 매니저라는 소문에 펄쩍 뛰며 사실무근이라 밝혔다.
태진아는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아파트 입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의 가해자'가 우리 회사의 매니저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언컨대, 가해자분은 저회 회사 직원도 아니고, 저희 회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진아는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매니저 없이 활동해 왔으며, 스케줄 관리를 해주는 분 또한 여성분"이라며 "한마디로 '이번 해프닝'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가짜뉴스'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A씨가 주민 B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A씨가 근무하던 아파트 주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경비원 A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호소하고 있는 반면, B씨는 자신이 오히려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B씨의 직업이 '연예계 종사자'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자 B씨의 정체에 대한 막무가내 추측이 이어졌고, B씨가 '태진아 매니저'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며 애꿎은 피해자를 만들었다. 이에 태진아가 직접 나서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서둘러 소문 진화에 나섰다.
다음은 태진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가수 태진아입니다.
최근 '아파트 입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의 가해자'가 우리 회사의 매니저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언컨데, 가해자분은 저회 회사 직원도 아니고, 저희 회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임을 밝혀둡니다.
태진아는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매니저없이 활동해 왔으며, 스케줄 관리를 해주는 분 또한 여성분입니다.
한마디로 '이번 해프닝'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가짜뉴스'입니다.
여러분, 항상 저를 사랑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진아는 여러분이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렵겠지만 힘내시고, 다시 한번 '일어서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