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65)가 탤런트 김동현(69)과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더 팩트는 두 사람이 지난해 7월께 가정법원 협의를 거쳐 남남으로 갈라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이혼은 김동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동현은 측근에게 "결혼 후 아내를 고생 시킨 것에 미안함을 느껴 이제라도 편안하고 자유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은이는 남편의 마음을 이해한 뒤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은 MBC 문화방송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아내의 유혹', '위대한 조지처' 등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로 사랑 받았다.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해 '제3한강교' '진짜 진짜 좋아해', '열정', '감수광' 등의 히트곡을 내며 10대 가수상, 가수왕, 최고 인기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당대 최고의 가수와 인기 탤런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은 1990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결혼 후 김동현이 사업에 잇따라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혜은이는 남편을 위해 선 보증 때문에 빚더미에 앉았고, 이를 갚기 위해 각종 행사와 밤무대를 뛰어다녀야 했다.
혜은이는 29일 방송 될 TV조선 '마이웨이'에서 이혼 관련 속내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