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자 아빠 조한선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드라마 '스토브리그' 4번 타자 임동규 역할로 제2의 전성기를 연 조한선은 가족들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갔다.
이날 자신의 2년 차 농부라고 소개한 조한선은 '도시 농부'다운 면모를 보였다. 바이크를 타고 상추, 블루베리 모종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때 조한선의 아내 정해정 씨와 두 아이가 등장했다.
조한선은 아이들에게 텃밭에 대해 자상하게 설명해주며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조한선은 "결혼 11년 차다. 방송에서 가족들을 처음 공개하는 거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조한선은 2010년 결혼해 11년 째 화목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의 슬하에는 초등학생 딸과 아들이 있다.
조한선은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친구한테 소개를 받았다.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와이프는 (소개팅에) 내가 나오는 걸 알고 있었다. 진짜 첫눈에 반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소개팅 당시 아내의 오해를 산 일화도 밝혔다. 조한선은 "(소개팅 당시) 저는 말을 못 했다. 그래서 오해를 받았다. 한숨을 계속 쉬었다. 말을 해야 하는데. 나중에는 얘기하더라. 싫으면 대놓고 얘기하라고"라며 덧붙였다.
조한선은 "그날 저녁에 말을 더 잘하고 싶어서 술을 한 잔 같이 먹었다. 제가 말을 잘 못해서 죄송하다고 마음에 안 드는 게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바래다줬다. 만나고 일주일 정도 있다가 사귀자고 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결혼 과정도 공개했다. 조한선은 "연애를 하고 있는 와중에 애가 생겼다"면서 프로포즈도 하지 못했던 미안함을 밝혔다.
조한선은 아내를 위한 영상 편지를 띄웠다. 아내를 향해 "프러포즈 못해서 진짜 미안하다. 그동안 아이들 키우고 돈도 못 벌었는데 정말 고생했다. 너와 함께했던 11년, 앞으로 평생 같이 가자. 사랑한다"라며 진심 어린 전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