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당선인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여정 체제가 김정은 체제처럼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김정은이 중태에 빠지거나 사망한다고 해서 그 자체가 즉시 북한 내부의 혼란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은 맹목적으로 상부 지시를 따르는 데 습관이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또 김정은 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 전 주체코 북한대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른 하나의 옵션으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김평일이란 존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지난해 11월 말 김 대사가 북한에 입국한 사실이 국정원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최고 존엄인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진짜 극소수로, 관련 보도들은 추측에 가깝다"면서도 "(북한의 반응이 없는 건) 이례적인 동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