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환자 수는 어제(8일) 하루 39명 늘었습니다.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116명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돼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9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아직 20명 넘게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강남구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종업원을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서래마을과 이태원 술집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주점이 새로운 집단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의 한 칵테일바입니다.
이 업소 주인과 배우자, 종업원은 물론 이 업소를 찾은 이용객과 그 지인까지 모두 5명이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업주인 40대 남성 A 씨가 지난달 30일 첫 증상이 나타난 뒤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A 씨 부인과 종업원 등이 줄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항공 승무원인 A 씨 부인이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을 다녀왔는데, 보건당국은 A 씨 부인이 미국에서 처음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업소 종업원은 지난 1일 증상이 시작된 뒤에도 서울 동작구 PC방을 다섯 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 3일과 4일 업소를 방문한 20대 남성은 5일 증상이 나타났는데 다음 날 노량진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칵테일바 이용객과 노량진 학원 접촉자, PC방 이용자 등 26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서초구청 관계자 :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전수조사를 하고 지금까지 계속 영업은 안 하고 있어요.]
(영상편집 : 박지인, VJ : 노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