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는 지금까지 그 사람이 감염됐는지 진단하거나 아니면 완치돼서 이제는 퇴원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만 사용됐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검사한다는 건 처음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게 자세하게 어떤 건지, 우리나라도 참고할 만한지, 자세한 내용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19 검사는 바이러스 자체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바이러스가 없거나 있더라도 양이 매우 적으면 음성으로 판정합니다.
그런데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다시 양성 판정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연구팀이 이 문제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은 175명 중 1/3가량이 재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퇴원 시 혈액 속 항체 양을 비교해보니 재확진 사례자의 경우 항체의 양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50%나 된다는 보고도 있었는데 이 중에서 이미 항체를 일정량 이상 보유한 사람은 완치 판정 여부와 상관없이 경제 활동을 하도록 하자는 게 미국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국내에서는 공항에서 이런 식의 신속 진단키트를 활용하자는 견해도 나옵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비록 위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조금은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검사를 하고 재빠르게 신속 진단키트를 해서 도착하기 전에 상대방 국가에 알려준다든지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걸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신속 진단 항체 검사는 정확성이 7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진단과 퇴원 기준을 정할 때 신뢰도를 높이려면 바이러스 검사를 함께하는 게 좋습니다.
또 효과적인 코로나19 항체의 양이 얼마인지 항체의 지속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추가로 밝혀져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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