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번 총선에서 큰 관심사인 비례대표 선거 정당 지지도 알아보겠습니다. 통합당과 민주당의 비례정당 지지도가 오차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권 성향 비례정당 두 곳의 지지도에도 약간 변화가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어느 당에 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24.2%가 미래한국당, 23.2%가 더불어시민당이라고 응답해 두 당의 지지도가 1%p 차,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열린당을 범여권으로 분류할 경우 더시민과 열린당의 합계 31.8%는 미한당보다 7.6%p 높습니다.
SBS가 지난달 28, 29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미한당은 거의 변화가 없는 반면, 더시민은 2.8%p 상승했고 열린당은 3.3%p 하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만 보면 더시민 지지도가 6.9%p 올랐고 열린당은 5.3%p 내려갔습니다.
[이찬복/입소스 본부장 : 국민들 사이에서 더불어시민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이라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지율 변화가) 오차범위 내에 있다라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열린민주당의 총선 이후 행보를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할 것 47.7%, 통합은 안 하되 연대할 것 27.4%, 독자 노선을 갈 것 11.1%였습니다.
미한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통합을 전망한 응답이 많았지만, 열린당 지지층에서는 통합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더 많았고 더시민 지지층은 전망이 엇갈렸습니다.
거대 양당의 비례정당 창당에 대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퇴색시킨 잘못된 선택이라는 응답이 44.3%, 상대 당의 반칙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응답은 38.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조사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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