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총선 리포트입니다.
오늘(27일)은 권지윤 기자가 부산, 울산, 경남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시민 : 전부 다 사람들 세금 뜯어가지고 싸움박질이나 하는 거밖에 더 있나.]
[부산 시민 : 국회의원들 일 안 하고 세비 깎아야 돼!]
[부산 시민 : 그래 뭐 있는데 잘하는 게 뭐 있노! 한 개도 마음에 드는 게 없다.]
부산 지역구는 18개입니다.
8년 전 총선, 옛 새누리당이 16석이나 얻었지만, 민주당도 교두보 2석을 챙겼습니다.
4년 전에는 민주당이 5석까지 약진하더니 2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부산시장을 처음 배출했습니다.
의석 사수, 나아가 확장에 나선 민주당과 의석 탈환에 나선 통합당의 주요 승부처인 셈인데 최전선엔 부산 한가운데 위치한 부산진갑이 있습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지하철 초읍선 신설, 통합당 서병수 후보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신설을 공약으로 앞세웁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 3선 의원 김 후보, 부산시장 지낸 4선 전직 의원 서 후보, 부산 여야 거물들이 링에 오른 셈입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후보 : (오거돈) 부산시장과 (문재인) 대통령과 삼각편대를 이뤄서 (저는) 지역 발전에 견인차가 될 수 있는 후보입니다.]
[서병수/미래통합당 후보 : 문재인 정권 3년 대한민국은 실패 국가로 전락했습니다. 저는 부산 시장으로서 많은 일을 해 왔었습니다.]
여기에 민생당 정해정 후보, 통합당을 탈당한 무소속 정근 후보도 출마했습니다.
부산 사상은 8년 전 총선 때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곳입니다.
'친문' 배재정 민주당 전 의원과 '현 정부 저격수' 장제원 통합당 의원이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 맞붙습니다.
경남 16개 의석 중에는 여야 낙동강 전선의 요충지, 양산을도 있습니다.
경남지사를 지낸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경기 김포갑에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고, 홍준표 전 대표 대신 공천을 받은 통합당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정의당 권현우 지역위원장도 출마했습니다.
권영길, 노회찬을 당선 시켜 '진보 정치 1번지'로 꼽혔던 경남 창원성산에서는 1년 전 보궐선거로 배지를 단 여영국 정의당 의원과 당시 504표 차이로 석패한 통합당 강기윤, 민주당 이흥석, 민생당 구명회, 민중당 석영철 후보가 뛰고 있습니다.
6석이 걸린 울산은 8년 전 총선 땐 옛 새누리당이 석권했고 지금은 통합 3, 민주 1, 민중 1, 무소속 1석인데 보수와 범진보의 경쟁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