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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취소한 꽃 축제에 관광객 '바글바글'…울상 짓는 지자체

[Pick] 취소한 꽃 축제에 관광객 '바글바글'…울상 짓는 지자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봄 축제가 취소됐는데도 지역 관광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9일 전라남도와 시군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달 6~15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광양매화축제가 일찌감치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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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한 꽃 축제에 관광객 '바글바글'…울상 짓는 지자체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매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지난 주말에만 약 9만 명이 몰렸고, 개화 시기에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을 찾은 인파는 지금까지 총 3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축제 개최에 버금가는 인파입니다.

광양시는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막기 위해 방역에 나섰지만 수많은 인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지역 주민들도 마을 외곽에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몰려드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어 외출을 삼가며 꽃이 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 산수유꽃길 (사진=연합뉴스)
광양뿐만 아니라 구례 산수유마을, 영암과 보성 벚꽃 등 지역 축제 현장도 취소 후 우려를 떨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지자체는 이렇게 관광객이 축제 장소를 찾는 것도 문제지만, 그에 비해 지역 경제 효과가 없는 것도 고민거리라고 털어놨습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실내 공간을 기피하는 탓에 꽃구경만 하고 지역 식당가는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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