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 '한국 코로나19 투명성' 평가…"정확하고 신속"

독일 언론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 있어 한국 당국의 '투명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독일 슈피겔온라인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한국의 전략은 단호한 투명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천지 신도 등을 상대로 한국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진단 검사 상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신속 검사를 위해 차량에 탄 채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운영하는 점도 소개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스마트폰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데 대해서도 "내용이 대단히 상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슈피겔온라인은 "한국 정부는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철저한 투명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런 접근방식은 전 세계의 의료진들에게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될 때부터 한국 정부는 확진자의 방문 장소와 일시를 매우 정확하게 기록했다"며 "코로나 19 발생 초기에는 확진자가 많지 않아 수월했지만, 지난 몇 주 동안 확진자 수는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슈피겔온라인은 다만 "한국처럼 포괄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이 모든 나라의 정보보호법에서 허용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슈피겔온라인은 한국에서 코로나19 관련 확진자 동선 등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도 소개했습니다.

(사진=슈피겔온라인 홈페이지 기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