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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비말·접촉 외에 에어로졸 통한 전파도 가능"

"신종 코로나, 비말·접촉 외에 에어로졸 통한 전파도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비말이나 접촉뿐만 아니라 에어로졸, 즉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 형태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가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상하이시 민정국 청췬 부국장은 오늘 신종코로나 관련 기자회견에서 위생방역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청 부국장은 "현재 확정적인 신종코로나 감염 주요경로는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라면서 "에어로졸 전파는 비말이 공기 중에서 혼합돼 에어로졸을 형성하고 이를 흡입해 감염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 부국장은 질병 예방과 관련해 "일체의 사회활동 관련 모임을 취소해야 한다"면서 "신종코로나 상황이 심한 지역의 친지·친구가 찾아오려는 경우 말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기·접촉을 통한 전파를 피해야 한다"면서 "의심환자의 신체 분비물과 접촉을 피하고, 개인 생활용품을 함께 쓰지 말아야 한다. 악수나 포옹 등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국무원 신종코로나 공동 예방·통제 메커니즘' 기자회견에서는 '대변-구강 경로' 전염 가능성 등과 관련한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핑루자오 연구원은 "전염병에서 대변-구강 경로 전파가 결코 드물지 않다"면서 "현재의 예방·통제작업은 이미 대변-구강 경로 전파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구강 경로 전염은 환자의 대변에 있던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타인의 입속으로 들어가 병을 전파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는 "식당 종업원들은 양호한 개인위생습관을 기르고, 손 위생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대중들은 밥 먹기 전이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 또는 오염되기 쉬운 물건을 만진 후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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