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충북 충주시의 한 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 천사가 다녀갔습니다.
50~60대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은 돼지저금통과 짧은 편지만을 남기고 급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저금통을 확인해보니 1천 원권 지폐와 동전까지 모두 13만 1천670원이 들어 있었는데요, 편지에는 "적은 액수지만 사랑의 연탄 기금으로 기부합니다. 충주시민이 호떡 1개에 1백 원씩 기부한 귀한 금액입니다"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런 기부천사 덕분에 어려운 이웃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는데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떡보다 달콤한 소식이네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기부자의 정성에 울컥하네요. 저도 연말 온정 나누기에 동참해보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