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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 걸린 나뭇가지가 키운 산불…서울 절반 면적 태웠다

美 캘리포니아 산불 진화 난항

산불이 진화작업을 벌이는 소방대원과 소방차까지 집어삼키려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은 잡히기는커녕 곳곳에서 새로 나고 있습니다.

최고 풍속 시속 120km가 넘는 허리케인급 강풍까지 닥치면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헬기 비행마저 어려울 정도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측정된 풍속으로는 수년 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노숙인 여성 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절반이 이미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시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지역 주민 : 저는 이곳에 45년간 살면서 많은 산불을 경험했는데, 이번 산불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이런 강풍 속에 진화율은 3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강제대피 명령을 받은 주민은 15만 명이 넘습니다.

당국은 나뭇가지가 강풍에 날리면서 전력선에 걸려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풍 예보까지 이어지면서 전력회사는 강제단전 규모를 더욱 확대했습니다.

LA에 전력을 공급하는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은 30만 가구에 강제단전이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강풍과 함께 전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란 예보가 나와 있어, 주민들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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