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31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일본에서는 극우세력들이 주도한 이른바 '혐한 전시회'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시설에서 버젓이 개최되고 있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둘러싸고 논란이 됐던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표현의 부자유전-그후'를 비꼬기 위한 전시였습니다.
전시물 역시 충격적이었는데요, 유관순 열사의 사진 옆에 추하다, 더럽다를 뜻하는 한자 '추'자를 썼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불타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등장합니다.'범죄는 언제나 조선인' 등의 혐한 내용이 적힌 카드도 전시됐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일자 아이치현 지사는 당일 행사를 중단시키지 않은 것은 부적절했다며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극우 세력들이야 뭘 못하겠습니까마는 공공시설에서 이런 게 개최됐다는 게 굉장히 불쾌하네요. 다음 소식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의 한 음대 오케스트라가 중국 공연 일정을 갑자기 취소했는데요, 중국 정부가 한국인 단원 세 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 단원 세 명에 대해서 비자 발급을 거부했습니다. 지난 2016년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결정을 문제 삼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대학 측은 한국인 단원 없이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재학생과 동창, 대중들이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공연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한류 확산을 막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으로 K팝 가수들이 큰 영향을 받았는데 이제는 클래식 음악을 하는 학생들한테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를 문제 삼았지만 진짜 이유는 미중 무역 갈등 때문일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예 일정을 취소한 건 아니고 연기했다는 얘기도 있으니까요, 어떻게 되는지 결과를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군부대 안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해졌죠. 그러면서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를 상대로 메신저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송금 직전에 가족과 해당 장병이 전화 통화가 돼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데요, 장병들은 상시 통화가 어려운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누군가가 가족이나 지인 명의로 통장이나 공인인증서를 잃어버렸다면서 송금을 요구할 경우에 반드시 상대와 통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회의 중이라거나 비상 상황 등을 핑계로 통화를 피한다면 일단 메신저 피싱 시도로 의심해 봐야 합니다.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돼서 프로필 사진으로 빨간색 지구본 그림이 뜨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자주 있다고 하니까 메신저 피싱 예방을 위해서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해외 로그인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