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등에 따르면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씨가 정준길 변호사와의 접견에서 구술한 내용을 정리한 2장짜리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박근혜에 편지 쓴 최순실 (사진=연합뉴스/류여해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http://img.sbs.co.kr/newimg/news/20191019/201365582_1280.jpg)
그러면서 "애당초 대통령님은 죄가 없었다. 대통령 곁에 머물렀던 죄로 저만 죄를 지고 갔으면 됐을 문제"라며 "한순간의 거짓이 진실을 가리더라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는 이 편지를 두고 "아마도 이 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르고, 다시 보는 날이 없을 것 같아 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생애에서 대통령님을 못 뵙더라도 꼭 건강하시라"며 "다음 생이 있다면 절대 같은 인연으로 나타나지 않겠다. 이 생이 끝나는 날까지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고 편지를 맺었습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 문서에 대해 14일 정 변호사가 최 씨를 접견해 들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서 마지막에는 자필로 "위 내용은 제가 구술한 내용대로 작성됐음을 확인한다. 최서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류여해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