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경북 울진에서 주택 주변 흙이 무너져내려 집 안에 있던 60대 2명이 숨졌습니다.
오늘(3일) 오전 9시 10분쯤 경북 울진군 울진읍의 한 주택이 무너져 65살 강 모 씨와 60살 김 모 씨 부부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가 현장에서 이들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택 뒤편 경사로 흙이 무너지면서 주택이 붕괴한 것으로 보고 붕괴 시점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울진 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555.6㎜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새벽 0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시간당 104.5㎜의 물폭탄이 쏟아져 1971년 이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사진=경북도소방본부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