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테네시주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다니엘 헌트 군에게 벌어진 일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헌트 군의 집에는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헌트 군의 가족은 집과 함께 모든 소지품을 잃게 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평소 밝은 성격인 헌트 군이 상심이 클 거로 생각한 담임 선생님은 같은 반 학생들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습니다. 각자 장난감을 하나씩 가져와 헌트 군에게 깜짝 선물하자는 겁니다.
아이들은 이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고, 일주일 동안 학교에 장난감을 몰래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헌트 군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들은 교실 안에 숨겨둔 장난감을 한데 모았고 수많은 장난감이 산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헌트 군이 다시 교실로 돌아오자 학생들은 일제히 "서프라이즈!"를 외쳤습니다.
담임 선생님 켈리 존스 씨는 "아이들이 헌트에게 줄 장난감을 몰래 가슴에 품고 오면서 잔뜩 들뜬 표정을 지었다"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헌트 군의 할머니 마샤 씨도 "헌트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면서 "크고 작은 장난감을 모두 살펴보며 좋아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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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Philadelphia Elementary School'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