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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위장약 먹고 '늑대인간'처럼 온몸에 털이 난 아이들

위장약 먹고 '늑대인간'처럼 온몸에 털이 난 아이들 (사진=미러 홈페이지 캡처)
위장약 부작용으로 '늑대인간'이 된 아이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들은 최근 스페인내 지역에서 온몸을 뒤덮을 정도로 털이 자라는 아이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증상은 스페인 북부의 칸타브리아에서 10건, 남부 그라나다에서 4건, 동부 발렌시아에서 3건 등 총 17건이 신고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스페인 보건당국은 피해 아동들 모두 위장질환약을 복용한 뒤 '늑대인간 증후군'을 보였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조사 결과, 위·식도 역류를 치료하기 위해 처방된 치료제에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미녹시딜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모발 발육을 촉진하는 미녹시딜을 아이들이 복용할 경우 몸 전체에 과도한 모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모발 치료제 제조법에 표식이 잘못됐고, 제약회사 내부의 실수로 발모 촉진 성분이 위장약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피해 아동들에게 따로 보상을 하거나 사고에 대한 처벌을 받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문제가 된 약은 제약회사에서 모두 회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irror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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