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꾸벅꾸벅 졸며…" 만취한 승무원의 위험천만 '음주 비행'

만취 상태로 비행기에 오른 미국의 한 승무원이 승객의 안전은 나 몰라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항공 여객기 안에서 벌어진 소동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승무원 줄리앤 마치는 기내에서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중심을 잡고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고, 이륙 전 승객에게 알려야 하는 안전 수칙들도 제대로 전하지 못한 겁니다.

당시 마치를 이상하게 여긴 한 탑승객은 트위터에 이 사실을 올렸습니다. 그는 "승무원이 술에 취한 것 같다"며 "말을 제대로 못 하고 비틀거리면서 물건을 계속 떨어뜨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른 승객들도 모두 그가 술에 취한 걸 아는 것 같다"며 "끔찍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승객이 공개한 사진에서 마치는 보조 좌석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날 마치는 승객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 탑승객이 쓰러져 자는 마치에게 안전벨트까지 매주며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행히 항공기는 무사히 사우스벤드에 도착했고, 마치는 바로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마치는 "출근 전 보드카를 마셨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로 인해 마치는 최고 징역 6개월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사 측은 "승무원의 음주에는 무관용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며 결국 마치를 해고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FOX NEWS, CNN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