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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美 국방 "아시아 내 미사일 배치, 아무에게도 요청 안 했다"

에스퍼 美 국방 "아시아 내 미사일 배치, 아무에게도 요청 안 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누구에게도 아시아 내 미사일 배치에 대해 요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 조약에서 탈퇴한 다음 날인 지난 3일 호주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에 지상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시 발언을 계기로 일본과 호주, 한국이 후보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해당 국가들이 이를 부인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스퍼 장관은 일본으로 이동하는 중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자 우리는 그 단계로부터 꽤 멀리 떨어져 있으며, 탄도미사일이든 순항미사일이든, 최초 운용능력을 갖춘 형태의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기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많은 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 무기체계를 배치할 가장 좋은 장소가 어디인지 동맹국들과 논의를 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미국은 중거리핵전력 조약에서 탈퇴한 직후 이 조약에서 금지한 사거리 500∼5천500㎞의 지상 발사형 탄도·순항미사일을 개발해 배치할 것을 공언했으나, 중국은 후보지로 거론되는 일본·호주·한국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미사일 배치에 협조하지 말 것을 압박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가 배포한 문답 녹취록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시점에서는 아니라면서 북미 정상의 지난해 만남 이후 외교에 문을 열어두기 위해 훈련에서 약간 조정을 했고 여전히 이를 지키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바로 지금 중요한 점은 실무그룹들이 비핵화 논의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며, 다가오는 몇 주 안에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거듭 기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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