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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北 '신형 대구경방사포' 주장에 "탄도미사일 시스템"

美 전문가, 北 '신형 대구경방사포' 주장에 "탄도미사일 시스템"
▲ 지난 31일 발사된 북한의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 모습

북한이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시험사격했다고 밝힌 '대구경조종방사포'라는 발사체는 최소 사거리 250㎞의 신형 유도 다연장로켓시스템으로 보이며 이는 탄도미사일 시스템이라고 미국 전문가가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전문가인 밴 밴 디픈은 현지 시간 6일 북한 전문매체 38 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 발사체에 대한 한국과 북한의 발표와 영상 등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그는 "발사대는 다연장로켓시스템과 연관된 발사대와 닮은 것으로 보이며, 발사체도 그러한 시스템과 연관된 발사체와 유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이 2013년 처음 시험한 300㎜ 직경 KN-09 로켓의 경우처럼 '유도' 로켓과 일치하는 작은 지느러미가 (발사체)코 근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발사체는 KN-09보다 직경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체를 쏜 데 이어, 이달 2일 오전에도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체를 2회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사체의 정점고도·비행거리는 약 30㎞·250㎞였고, 지난 2일의 경우 25㎞·220㎞였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지만, 북한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디픈은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유도된' 로켓은 미사일이며 '비행경로의 대부분에 걸쳐 탄도 궤적을 가진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북한의 '유도 다연장로켓시스템'은 두 사항을 모두 충족한다"며 한국의 분석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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