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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의원단, 美 의회 연쇄 면담…日 규제 부당성 집중 부각

방미 의원단, 美 의회 연쇄 면담…日 규제 부당성 집중 부각
▲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여야 방미단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한미일 3국 의원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7명의 한국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원들과 연쇄 면담을 갖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3국 의원회의는 매년 2차례 열리는 친목 성격의 정례 행사였지만 이번에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여파로 양국이 극심한 외교적 갈등을 빚는 상황이라 방미단도 이 문제를 공식 거론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정부가 그동안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유명희 산업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고위급 인사를 미국에 급파해 대미 외교 총력전에 나선 터라 방미단도 의회 외교를 활용해 힘을 보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방미단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톰 코튼(공화당) 상원 군사위 전략군소위원장을 시작으로 의회와 정부 인사들과의 연쇄 접촉에 나섰다.

상원 임시의장을 맡은 척 그래슬리(공화당) 상원 금융위원장, 브래드 셔먼(민주당)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과 테드 요호(공화당) 아태소위 간사도 만난다.

마크 내퍼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와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방미단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이자 반도체 공급망 등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미국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세균 방미단장은 전날 특파원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는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동의를 구하는 한편 미국 측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미단은 26일 국내정세, 3국의 경제 및 무역 이슈, 북한·러시아·중국 등 안보 이슈 등을 놓고 3개 세션의 토론을 벌이는 3국 의원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처리된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각국 의원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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