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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성폭행 뒤 노래 부르고 있었다"…마약 검사 의뢰

<앵커>

외주사 직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 씨가 사건 당일 경찰이 출동했을 때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그날 강 씨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많았다고 보고 국과수에 마약 검사도 의뢰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건이 일어난 배우 강지환 씨 자택은 휴대전화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처음 신고를 시도했을 때부터 경찰이 실제 출동할 때까지 4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SBS 취재 결과 경찰 출동 당시 강 씨는 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당시 다른 피해자가 강 씨에게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강 씨가 무시하는 등 당시 강 씨의 행동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피해 여성들은 말했습니다.

[박지훈/피해자 측 국선변호사 : 경찰이 도착했을 때 경찰을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한 건 강지환 씨였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강 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이 사건 관련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피해 여성의 몸에서 강 씨의 DNA를 검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성범죄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만큼 내일(18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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