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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나 완전히 새될뻔"…비둘기가 얼굴 가려 과속 딱지 면한 운전자

[Pick] "나 완전히 새될뻔"…비둘기가 얼굴 가려 과속 딱지 면한 운전자
속도위반을 한 운전자가 비둘기의 도움(?)으로 과태료를 면한 사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피어젠이라는 도시에서 과속차량이 단속 카메라에 찍히는 순간 비둘기가 날아온 기막힌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차량은 시속 30km로 달려야 할 구간을 54km로 달려 과속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그러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순간, 갑자기 흰 비둘기가 날아와 운전자의 얼굴을 절묘하게 가렸습니다.

독일에서는 과속 과태료를 부과하려면 운전자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우리 돈으로 약 14만 원의 벌금을 면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비둘기가 끼어든 건 어쩌면 신의 계시"라며 "이번 한 번은 눈감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기독교 문화권에서 비둘기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메신저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어 "이 운전자가 '하늘이 주신 힌트'를 명심하고 앞으로는 바르게 운전하길 기원한다"며 재치있게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둘기도 속도 위반한 거 아니냐", "신이 보낸 비둘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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