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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블루보틀'에 없는 '치명적인 두 가지'…"한국에서 통할까?"

[Pick] '블루보틀'에 없는 '치명적인 두 가지'…"한국에서 통할까?"
유명 미국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이 한국에 첫 매장을 선보인 가운데, 창업자가 독특한 매장 운영방식을 공개해 화젭니다.

오늘(3일) 개점한 블루보틀의 매장 앞에는 수백 명의 줄이 늘어져 아이돌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커피계의 애플'이라고 불리며 마니아층을 확보해 온 블루보틀이 미국과 일본을 이어 한국에 1호점으로 69번째 점포를 내면서 관심이 집중된 겁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블루보틀 관련 소식들이 올라왔고, 블루보틀 매장 내에 '전기 콘센트'와 '와이파이'가 없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국내 커피전문점 대부분이 고객 편의를 위해 전기 콘센트와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블루보틀의 생소한 운영방식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겁니다.

블루보틀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장 내 전기 콘센트와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와이파이는 주의를 분산시킨다 고객들이 커피,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뭘 더하기보다 뭘 뺄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면서 "휴대폰은 어른용 고무젖꼭지(달래기)다 휴대폰만 들여다보며 의미 없이 6시간을 앉아있는 것보다 단 20분이라도 좋은 커피와 정말 멋지게 보내는 게 낫지 않나"라고 전하며 자신만의 경영 신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창업자가 아직 우리나라 국민성을 모르나 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민족인데", "멋있게 포장했지만 결국 빨리빨리 회전시키려는 의도 같은데", "카공족 울상짓는 소리 들리네요"라며 전기 콘센트와 와이파이가 없는 카페가 생소하다는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한 외국계 커피전문점도 '커피에만 집중하겠다'는 회사 방침으로 와이파이와 전기 콘센트 제공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복합 휴게공간'으로서 커피전문점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외면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률이 떨어지자, 일부 점포를 중심으로 와이파이와 충전시설을 뒤늦게 확장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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