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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진 사망자 최소 11명으로 늘어…30여 명 붕괴 건물 갇혀

필리핀 강진 사망자 최소 11명으로 늘어…30여 명 붕괴 건물 갇혀
어제(22일) 오후 필리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11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릴리아 피네다 팜팡가주 주지사는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피네다 주지사는 이어 주내 여러 지역으로부터 계속해서 사상자 보고를 받고 있으며, 사상자 규모는 최종이 아니라고 부연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피네다 주지사는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포락 마을 슈퍼마켓이 있는 4층 건물이 무너져 현재 수색과 구출 작업이 계속 중이며, 30명가량이 그 안에 갇힌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흔들렸던 수도 마닐라와 인근 지역에서는 안전점검을 위해 정부 건물과 공립 학교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 11분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측정됐습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으며,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천400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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