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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옥계 산불 진화율 60%"…동해 망상은 잔불 정리 단계

<앵커>

지금까지는 강원도 고성과 속초를 중심으로 해서 화재 소식 여러분께 전해드렸고요.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릉시 주변에서도 산불이 있었습니다. 강릉시 옥계면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수십 명이 다쳤고 한방 중에 대피한 분들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찬근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지금 이곳 오토 캠핑장은 새벽까지만 해도 곳곳에 불길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길이 모두 잡혔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잔불을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이곳 동해시 망상동까지 번졌습니다.

이 불로 어젯밤 옥계면에서 한 50대 남성이 허벅지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모두 34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불길을 피하려고 인근 주민 400명이 대피하는 급박한 상황도 빚어졌습니다.

그 중 100명은 아직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에 모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옥계면에서 시작된 불길이 동해시까지 번지면서 현재까지 여의도 면적에 가까운 250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옥계면 일대 집 110여 채가 불에 탔고, 강릉 옥계중학교 일부 불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금 전인 낮 12시부터 강풍 경보가 해제되면서 불길이 더 크게 번지지는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불길이 민가를 향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유지하고 있는 소방당국은 현장에 화재 진압 인력 6천 명 정도를 투입해서 불을 끄고 있습니다.

헬기는 22대, 소방차는 모두 200대 넘게 투입해 주불을 잡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강원도청은 현재 옥계면 일대의 진화율이 60%를 넘겼지만, 언제 불을 다 끌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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