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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황하나 카톡에 등장한 경찰청장?…"엄마가 뒤처리, 아빠는 경찰 고위층과 베프"

[스브스타] 황하나 카톡에 등장한 경찰청장?…"엄마가 뒤처리, 아빠는 경찰 고위층과 베프"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씨가 과거 마약 수사 대상에 올랐으나, 수사기관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황 씨가 지인과의 대화에서 경찰 고위층과의 인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일) 일요시사는 황 씨와 지인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황 씨가 경찰 고위인사와의 인맥을 과시했던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가 보도한 대화 내용은 지난 2015년 12월에 이뤄진 것으로, 해당 시기는 황 씨의 마약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던 시기였습니다.

황 씨는 지인에게 어머니와 심하게 다퉜다고 토로하며, "사고 치니까 (어머니가 화나서)…그러면서 뒤에서 뒤처리는 다 해준다. (사고치고 다니니깐, 어머니는) 내가 미운 거지 뭐…. 나한테 사기 치는 애들이 많잖아"라고 말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황 씨는 지인들에게 경찰 고위층과의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2015년 8~9월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여부를 놓고 소송을 벌인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황 씨의 한 지인은 "소송 당시 황 씨가 경찰서 서장실에서 조사를 받고 왔다며 SNS에 서장실 사진까지 올렸다가 내린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지인에 따르면, 황 씨는 자신을 비난한 블로거가 부장검사와 친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외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프렌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하나
앞서 일요시사는 어제(1일) 지난 2016년 1월 여대생 조 모 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는 과정에서 황하나 씨가 이 사건에 연루됐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도 수사기관에서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황 씨는 보도 이후 지금까지 과거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현재 휴대폰을 모두 꺼둔 채 취재진은 물론 가까운 지인들의 연락마저도 피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양유업 3세 황하나 씨
한편, 경찰은 황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과거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알아보고자 내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황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고, 황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 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황 씨가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와 관련된 많은 분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황 씨와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구성=한류경 에디터, 검토=김도균)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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