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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미투 기자회견 취소…최초보도 기자 "정재계 회유 의심"

이매리, 미투 기자회견 취소…최초보도 기자 "정재계 회유 의심"
방송인 이매리가 과거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당한 성추행 피해 등에 공개적으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가 돌연 취소한 것과 관련해 "경솔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카타르에 체류 중인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귀국 및 기자회견 일정을 조율해왔다. 이매리는 기자회견을 여는 이유에 대해 SNS에 글을 올리거나 언론매체들과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적극적으로 밝혀왔다.

인터뷰에서 이매리는 "2013년 6월 경 대학원에서 알게 된 언론사 간부 A씨가 차량에서 성추행을 했다."면서 "SNS에 글을 쓴 뒤에는 유력 인사가 3000만원을 줄 테니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고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강경했던 이매리는 최근 돌연 기자회견 취소를 알렸다. 이매리는 지난 1일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일들이 급하게 돌아가고 있고, 가족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여러 사정을 털어놨다.

이에 이매리의 성추행 피해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 기자는 "지난 11월 초 이 씨에게 정재계·언론계 인사들의 민낯을 생생히 확인했다."면서 "(갑작스러운 기자회견 취소 배경은) 상대방의 회유 및 금전적 거래라고 의심한다. 이는 언론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행위"라면서 이매리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시 직접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뜻까지 전했다.

이매리는 기자회견 취소와 관련해 상대방의 금전적 회유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상대에게 받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취소 이유에 대해서 오히려 "사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회유 의혹을 제기한 성추행 보도 기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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