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뉴질랜드 헤럴드 등 외신들은 독일 출신 30살 아르네 무크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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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거센 파도에 요트 활대가 크게 흔들리면서 아르네 씨가 바다에 빠진 겁니다.
배에 남은 형이 급하게 구명조끼를 던졌지만 아르네 씨가 다시 한번 파도에 휩쓸리며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우선 청바지 다리 끝을 묶어 안에 공기를 불어 넣은 뒤 윗부분도 꽉 묶었습니다. 그리고 빵빵해진 청바지를 자신의 티셔츠 안에 넣어 몸이 물 위에 뜰 수 있게 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간신히 버틴 아르네 씨는 사고 발생 3시간 반 만에 해안 경비대에게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또 구조대 측은 "요트에 조난 사실을 알릴 수 있는 송신기도 한몫을 했다"며 "그 장비들이 없었다면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르네 씨는 "저를 구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하지만 미래에는 더욱 조심해서 다시 항해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nzherald, abc.net.au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