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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랑 셀카 찍으려다 '발톱 공격'…팔 찢긴 관람객

한 여성이 땅바닥에 드러누워 고통 속에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습니다. 여성의 왼팔에 날카롭게 찢긴 상처들이 보입니다.

북아메리카 표범인 재규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 위해 보호 울타리를 넘어 철망 우리 가까이 다가갔다가 다친 겁니다.

재규어가 철망 바깥으로 앞발을 내밀어 여성의 왼팔을 할퀴면서 여기저기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앞서 10개월 전에도 똑같은 재규어 우리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휴대폰 영상을 촬영하려고 철망 가까이 팔을 뻗었다가 재규어가 손가락을 할퀴는 바람에 8바늘을 꿰매야 했습니다.

[부상 당한 관람객 : 보호 울타리를 넘지도 않았고, 울타리 위로 올라서지도 않았습니다. 울타리 뒤에서 팔을 뻗었을 뿐입니다.]

사고가 난 동물원은 야생동물 우리 주변에 높이 1미터 정도의 보호 울타리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두 사건 모두 관람객들의 신체가 울타리를 넘어가면서 발생했습니다.

[동물원 직원 : 다친 여성이 어떻게 보호 울타리를 넘어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울타리가 설치돼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해줘야 합니다.]

동물원 측은 관람객들의 잘못으로 사건이 발생한 만큼 재규어를 안락사시키는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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