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인플루엔자 대유행…환자 수 213만 명에 휴교 속출

일본에서 독감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14일에서 20일 일주일간 보고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의료기관 1곳당 53.91명으로 집계됐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수준을 의미하는 '경보' 기준은 의료기관 1곳당 30명인데, 이를 크게 넘어선 것입니다.

이 수치는 또한 사 상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겨울 절정기의 54.33명 다음으로 많은 것입니다.

같은 기간 전국 환자 수는 약 213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이전 주보다 49만 5천 명이 늘어났습니다.

또 이에 따라 이번 겨울 누적 환자 수는 모두 총 541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의료기관 1곳당 환자 수가 30명이 넘은 곳은 모두 44곳에 달했으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쿄는 52.65명, 오사카는 46.09명이었습니다.

독감이 유행하면서 보육시설과 유치원, 초중고가 휴교하거나 학년·학급 폐쇄가 잇따라 전국에서 이러한 사례가 6천274개 시설에 달했습니다.

일부 고령자 요양시설에선 집단 감염으로 사망자가 나오자 후생노동성은 대책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