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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기가 귀엽다고 함부로 '뽀뽀'하면 안 되는 이유

아기가 귀엽다고 함부로 '뽀뽀'하면 안 되는 이유
가족들의 뽀뽀 세례 때문에 죽다 살아난 한 살배기 아이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더럼주 달링턴에 사는 카일라 메리트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메리트 부부는 카일라가 악을 쓰며 울기 시작하자 뭔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확인해 보니 보랏빛 발진이 카일라의 온몸에 퍼져있었습니다. 놀란 부부는 서둘러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포진성 습진이었습니다. 바이러스 보균자인 누군가를 통해 카일라에게 전염된 겁니다.
아기가 귀엽다고 함부로 '뽀뽀'하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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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피부나 점막에 물집이 생기는 단순포진성 질환부터 고열을 동반한 수막염 등 중증 질환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메리트 부부는 최근 가족 모임에서 카일라가 여러 사람에게 뽀뽀세례를 받던 것을 떠올리고 절망했습니다.

엄마 브로건 씨는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태로웠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너무 무서웠다. 이런 바보 같은 뽀뽀 때문에 카일라를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아기가 귀엽다고 함부로 '뽀뽀'하면 안 되는 이유
다행히 카일라는 나흘 동안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은 뒤 현재 퇴원해서 조금씩 회복 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헤르페스 바이러스 협회 관계자도 "대부분이 자신이 보균자인지 모른다"며 "아기들은 면역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성인에게 가벼운 바이러스라도 아기에게는 치명적이다. 함부로 아기한테 입을 맞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Brogan Tho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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